샥즈 오픈핏 2 T920 사용기: 그래서 이걸 사야 하는 이유 (또는 말아야 하는 이유)
샥즈 오픈핏 2 T920
샥즈 오픈핏 2 T920, 귀를 열어주는 이어폰
최근에 샥즈 오픈핏 2 T920을 손에 쥐고 며칠간 써봤음.
샥즈는 본래 골전도 기술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번엔 오픈에어 디자인으로 귀를 완전히 열어주는 이어폰을 내놨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음.
운동할 때나 일상에서 주변 소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딱 맞을듯한 제품임.
이 이어폰은 귀에 꽂는 인이어 스타일이 아니라 귀 위에 걸치는 방식이라 착용감부터 남다름.
블루투스 5.3 지원에 배터리도 넉넉하고, IP54 등급으로 약간의 땀이나 먼지에도 버틸 수 있는 점이 특징임.
근데 과연 이게 돈값을 할지는 좀 따져봐야할듯.
내가 직접 써보고 느낀 점을 하나씩 풀어볼게.
주요 특징
1. 오픈에어 디자인
샥즈 오픈핏 2 T920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오픈에어 디자인임.
귀를 막지 않고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라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음.
운동 중에 차 소리나 사람 목소리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진짜 유용하더라.
특히 러닝이나 자전거 탈 때 안전을 위해 이런 이어폰 찾는 사람들에겐 꽤 매력적일듯.
다만, 이 디자인은 소리가 새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음.
대중교통이나 조용한 카페에서 볼륨을 높이면 옆 사람한테 들릴 가능성이 큼.
이 점은 좀 신경 써야할듯 하더라.
2. 블루투스 5.3 지원
블루투스 5.3을 지원해서 연결 안정성이 꽤 괜찮음.
최신 기술이라 전력 효율도 좋고, 끊김 없이 음악이나 통화가 가능하더라.
내가 테스트해본 환경에서는 10m 정도 떨어져도 문제없이 연결이 유지됐음.
요즘 스마트폰이나 기기 대부분이 5.3을 지원하니 호환성 걱정은 덜 해도 될듯.
근데 블루투스 버전이 높다고 해서 음질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님.
결국 드라이버 성능과 튜닝이 중요하다는 점은 기억해야 함.
이 부분은 뒤에서 좀 더 다뤄볼게.
3. 배터리 성능
배터리는 본체 기준 7시간 재생, 케이스 포함하면 28시간까지 간다고 함.
실제로 하루 2-3시간씩 쓰는 나한테는 3-4일 정도 충전 없이 버티더라.
운동하거나 출퇴근용으로 쓰기엔 충분한 수준임.
충전 속도도 나쁘지 않아서 급할 때 잠깐 꽂아놓으면 금방 채워짐.
다만, 케이스가 좀 크다는 느낌이 들었음.
주머니에 넣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사이즈라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릴듯 하더라.
4. IP54 방수 등급
IP54 등급은 땀이나 약한 비, 먼지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수준임.
운동하면서 땀 흘리는 거나 가벼운 비 맞는 상황에서는 문제없겠더라.
러닝이나 헬스할 때 쓰기엔 딱 적합한 스펙임.
하지만 이건 완전 방수가 아니라는 점은 알아둬야 함.
물에 푹 담그거나 샤워하면서 쓰는 건 무리일듯.
방수 등급의 한계를 잘 파악하고 써야 고장 걱정은 없을 거임.
성능 분석
음질 면에서는 오픈에어 디자인 특성상 저음이 살짝 약한 느낌이 들었음.
베이스 강조된 곡을 들을 때는 아무래도 인이어 이어폰만큼의 임팩트는 부족하더라.
대신 중고음은 꽤 깨끗하게 들리고, 특히 보컬이나 악기 소리가 선명해서 팝이나 어쿠스틱 음악 듣기엔 괜찮은 편임.
주변 소리 허용 모드가 기본적으로 적용된 구조라 외부 소음과 음악이 섞이는 게 자연스럽다는 점은 칭찬할 만함.
통화 품질은 예상보다 준수했음.
마이크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잘 들었다고 하더라.
다만 바람 부는 야외에서는 약간의 잡음이 섞일 때가 있었음.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 가격대와 디자인 고려하면 나름 선방한 수준이라 봄.
장점과 단점
장점
-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오픈에어 디자인.
안전이 중요한 활동에 최적임. - 배터리 타임이 넉넉해서 하루 종일 쓰는 데 무리 없음.
- IP54 방수로 운동 중 땀이나 가벼운 비에는 문제없는 내구성.
- 블루투스 5.3으로 연결 안정성이 좋음.
단점
- 저음이 약해서 베이스 강한 음악엔 살짝 아쉬움.
- 소리 새는 특성상 조용한 장소에서 쓰기엔 부담스러움.
- 케이스 크기가 다소 커서 휴대성이 떨어질 수 있음.
실제 사용 경험
이 이어폰을 며칠간 러닝과 출퇴근길에 써봤는데, 착용감은 진짜 편하더라.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장시간 써도 귀가 아프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었음.
특히 러닝할 때 주변 차 소리나 사람 목소리가 들려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
운동 중에 이어폰 떨어질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귀에 잘 고정돼서 격하게 움직여도 문제없었음.
출퇴근길에서는 지하철 안에서 좀 애매하더라.
소리가 새는 게 신경 쓰여서 볼륨을 낮췄는데, 그러다 보니 음악이 잘 안 들리는 상황이 생김.
이런 환경에서는 차라리 다른 인이어 타입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음.
그래도 카페나 조용한 곳이 아닌 야외에서는 충분히 쓸 만하더라.
한 가지 더, 통화할 때 주변 소리가 좀 섞이는 게 느껴졌는데, 이건 오픈에어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듯.
그래도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 수준은 아니어서 일상적인 통화는 괜찮았음.
구매 고려사항
샥즈 오픈핏 2 T920을 살까 고민 중이라면, 이 이어폰이 어떤 상황에 맞는지 잘 생각해봐야할듯.
운동하거나 야외 활동이 많고, 주변 소리를 꼭 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겐 꽤 유용한 제품임.
반면, 음질에 민감하거나 조용한 환경에서 주로 음악을 듣는다면 좀 아쉬울 수 있음.
저음 강한 음악 좋아하는 사람도 다른 옵션을 찾아보는 게 나을듯 하더라.
가격 대비 성능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이 디자인의 특성을 모르고 사면 돈 아까울 수도 있음.
오픈에어 이어폰이 처음이라면 본인이 이 스타일에 맞는지 한번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거임.
주변에서 체험해볼 기회가 있다면 꼭 써보고 사는 걸 추천함.
총평
샥즈 오픈핏 2 T920은 특정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이어폰임.
운동하거나 안전이 중요한 환경에서 주변 소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겐 꽤 괜찮은 선택지로 보임.
음질은 완벽하진 않지만, 착용감과 배터리, 안정성 면에서는 돈값 한다고 느껴지더라.
다만, 모든 상황에 다 맞는 만능 이어폰은 아니니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지 잘 따져봐야할듯.
나처럼 러닝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한 물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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